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월세, 전세 보증금만 77억원이라고?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월세, 전세 보증금만 77억원이라고?
  • 금국화 기자
  • 승인 2020.09.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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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8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8월(지난해 말~8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9% 상승했다. 이는 2015년(16.96% 상승) 이후 연간 상승률을 뛰어넘은 수치다. 사진은 18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0.9.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서울 가장 비싼 월세 아파트를 전세로 바꾸려면 최소 보증금 77억원을 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장 비싼 월세를 기록한 곳은 지난 5월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이스트윙 전용 192.8㎡ 계약(보증금 5억원, 월세 1500만원)이다. 지난해 11월 계약한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아포레(217.8㎡)와 같다. 지난달 3일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3차 전용 273.81㎡가 보증금 2억원, 월세 15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지만 마크힐스이스트윙의 보증금이 3억원 더 높다.

마크힐스이스트윙의 월세를 전셋값을 추정하려면 연간 월세액(월세 x 12개월)에서 전월세전환율을 나눈 뒤 다시 100을 곱하면 된다. 여기에 기존 보증금을 더하면 전셋값이 된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 전환율 2.5%를 적용하면 마크힐스이스트윙의 전셋값은 77억원이다. 종전 법정전환율 4.4%를 적용한 45억원보다 32억원 높다. 전세시장에서 통용되는 7% 기준을 적용한 전셋값 30억7143만원에 비해선 46억원 높은 가격이다.

다만 법정 전월세전환율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할 때만 적용할 수 있다. 월세의 전셋값 전환, 즉 '월전세' 전환율은 따로 규정이 없으며 추정치로 참고할 뿐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월전세 전환율은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협의가 우선이며 대신 세입자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마크힐스이스트윙과 트라움하우스 3차에 이어 서울 고가 월세 아파트는 용산 한남더힐(208.4㎡)의 월 1300만원, 강남 청담린든그로브(213.92㎡)의 월 125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월세 1000만원을 넘는 총 19곳이다. 이밖에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12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월세는 7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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