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車 전환 현대모비스…지난해 전동화사업 매출만 2.8조
미래車 전환 현대모비스…지난해 전동화사업 매출만 2.8조
  • 구도윤
  • 승인 2020.10.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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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시스템 선박(현대모비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그린뉴딜 정책으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전동화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등 경제 위기상황에서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동화 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항공·해양을 아우르는 친환경 운송수단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주요 골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전동화 분야의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연간 전기차 판매 글로벌 기준 100만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 점유율 목표는 10%다.

그룹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이같은 비전에 발맞춰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전동화 인프라 구축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3년 전동화 부품 전용 생산공장인 충주공장을 완공하고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 생산에 본격 나섰다.

2017년에는 기존 충주공장 부지 내 수소전기차 핵심부품만을 생산하는 공장을 새로 지었다. 세계 최초로 수소차 핵심부품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 곳에서는 내연기관의 엔진격인 연료전지스택과 같은 단위 핵심부품들부터 이러한 핵심부품들을 시스템화한 연료전지 통합 모듈까지 모두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늘어나는 수소전기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연료전지시스템 2공장 신축에 돌입했다. 오는 2022년까지 연간 4만대 규모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울산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충주공장에 이은 두 번째 전동화부품 전용공장이다. 울산공장은 미래 전기차 선점을 위한 전초기지로 이곳에서 생산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충주, 울산공장에 이어 해외에서도 전동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체코공장에 코나EV 핵심부품 생산거점을 구축한데 이어, 슬로바키아에서도 전동화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두 지역이 유럽시장 전동화 교두보가 되는 것은 물론, 까다로운 현지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경기도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모듈에 특화된 연구개발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의왕연구소는 총 3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전동화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내 연구개발 인력이 올해 4000명을 초과하며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의 추가 수용이 어려워지자 인프라가 이미 검증된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연구개발 전문거점으로 선정하게 됐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8년 1조8000억원, 지난해에는 2조8000억원에 육박하며 연평균 5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충주공장에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향후 수소열차나 선박, 드론 등 여러 모빌리티 사업과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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